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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상호

상표로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다!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by 특허광장 2021. 1. 13.

여러분은 ‘양평’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경기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용문산(龍門山),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 두물머리(兩水里), 그리고 그 옆을 나란히 달리는 남한강 자전거길 등 양평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 및 관광지로 유명한데요.

사실 양평을 지나는 남한강은 서울 및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으로 쓰이며 일부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지역개발을 철저히 제한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 환경을 이미지로 승화시켜 성공적인 브랜드화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상표로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한 양평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물맑은 양평’을 소개할게요!

- 6년 연속 국가브랜드대상 수상한 양평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물맑은 양평’ 

< 양평시 로컬푸드매장 >

‘물맑은 양평’은 양평 친환경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서 2003년 『물맑은 양평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상표개발 및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친 후 엄격한 승인 절차와 사후관리 실시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양평군은 2005년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후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업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양평군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 양평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물맑은 양평’ 상표(출처 : 키프리스[좌], 홈페이지[중,우]) >

 ‘물맑은 양평’ 상표의 글자 부분은 깨끗한 양평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흰 구름과 맑은 물로 농사지은 농산물을 형상화했으며 배경은 어린 시절의 꿈이 어린 푸르른 고향 하늘의 이미지를 포근한 터치와 깨끗한 칼라로 디자인했는데요. 처음과 지금의 상표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큰 틀은 변하지 않되 촌스러운 느낌은 버리고 세련되게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친환경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130여개의 경영체에서 상표 사용승인을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6년 연속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 국가브랜드대상(National Brands Awards)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브랜드를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중앙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합니다. 문화·산업·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에 대해 엄격한 가치 평가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 소비자 만족도, 글로벌 경쟁력, 호감도 등을 다면 평가하여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 브랜드를 넘어 지역의 이미지를 대변하다 

< ‘물맑은 양평’ 상표를 사용한 양평군 농·특산물 >

나아가 오늘날 ‘물맑은 양평’은 단순히 농산물 브랜드의 가치를 넘어 양평의 친환경적이고 청정한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양평’하면 ‘물맑은 양평’을 떠올리게 할 만큼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철저한 브랜드 관리도 있었지만, 양평군 농업인의 숨은 노력도 엿볼 수 있는데요. 양평군 농업인 단체는 상표에 걸맞은 이미지를 위해 힘들어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해 성공한 다른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요?

​충남 부여군의 '굿뜨래'와 경북 의성군의 '의성 眞' 또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부문에서 수년간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훌륭한 공동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들 또한 공동브랜드로서 각 상표와 그에 맞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부여군 상표 '굿뜨래'와 의성군 상표 '의성 眞'(출처 : 키프리스) >

먼저 '굿뜨래'의 의미는 부여의 풍부한 일조량과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나온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뜻합니다. 좋다(Good)라는 의미와 자연을 상징하는 나무(Tree)가 합성되어 굿뜨래(Goodtrae)로 이름 짓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공동브랜드'의성 眞'! 眞(진)의 의미는 참되고 진정한 농산물, 거짓이 없고 신뢰성을 갖춘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뜻하는데요. 기존의 '의성옥'의 브랜드가 고르지 못한 품질로 신뢰를 잃어 참다운 농산물로 변모하기를 기원하고, 의성고을의 좋은 흙과 맑은 물을 머금고 자라 참으로 좋은 농산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름이 고와야 듣기도 좋다’라는 옛말처럼 양평군의 ‘물맑은 양평’ , 부여군의 '굿뜨래', 의성군의 '의성眞(진)'브랜드는 상표로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표로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무수한 노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공동브랜드들을 응원합니다! (내용인용 :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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