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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실용신안

청각장애인을 위한 따스한 특허기술

by 특허광장 2021. 2. 26.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운전면허시험에 관련된 특허기술이 있습니다. 도로 교통관리공단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운전면허시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코스 안내시스템이 생겼는데요. 헤드업 디스플레이란 길 안내 정보 등을 차량 전면 유리창에 투영하는 시스템입니다.

< 헤드업디스플레이 (출처: 도로교통공단) >

이전까지는 도로주행시험에 전자 채점 시스템을 도입해 음성으로 시험 코스 안내를 음성으로 했었는데요. 청각장애인 응시자의 경우, 음성 안내를 듣기 어려워 크게 불편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 코스 안내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바꾸었습니다. 도로주행시험 전자 채점 시스템을 HUD와 직접 연동 방향 전환 지점 300m, 200m, 100m 앞에서 시험 코스 안내를 각각 3번씩 연속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합니다.

입체형 표지를 적용해 정면에서 햇빛을 보거나 역광 시에도 반사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으며, 운전자의 다양한 운전자세,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시야각을 상·하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시야각을 교통 표지판과 동일한 방향 기호와 남은 거리 동시 표시 기능 등을 통해 길 안내를 알기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도로주행 HUD 표시이미지 (출처: 도로교통공단) >
< 도로주행 HUD 표시이미지 (출처: 도로교통공단) >

결과적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전국 도로주행시험 평균 합격률이 52.5%인데 2016년 서울 강서면허시험장의 경우, 청각장애인 응시자 51명 중 39명이 합격(합격률 76.5%)했으며, 2017년 11월 기준 응시자 29명 중 25명이 합격(합격률 86.2%)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실히 이 시스템이 청각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에 큰 도움이 된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도로교통공단과 국립재활원(장애인 운전 지원과), 중소기업인 에이치엘비과 함께 했습니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특허를 기반으로 해 상용화에 성공한 우수한 제품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11년 운전자 친화형 교통정보 표출 기술 개발을 연구 개발해 몇 가지 특허를 냈는데요.

이 기술은 액정패널의 주행 정보 이미지를 여러 번 반사시켜 우회시키는 구조로, 액정패널과 렌즈의 거리를 물리적으로 늘리지 않고서 액정패널과 렌즈 간의 유효 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전면 유리에 표시되는 주행 정보 이미지가 깊이 있는 심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주행 정보 이미지의 선명도와 식별성이 현저하게 향상되는 효과를 가집니다.
렌즈와 전면 유리의 거리를 물리적으로 늘리지 않고서도 렌즈와 전면 유리 간의 초점거리를 늘릴 수 있으며, 전면 유리에 표시되는 "주행 정보 이미지"의 밝기를 주변 광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어하는 구조이므로, 전면 유리에 표시되는 "주행 정보 이미지"의 밝기가 주변의 광량에 관계없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전면 유리에 반사판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이 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 이미지를 바로 투사할 수 있는 기술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로 여러 가지 특허를 받았는데 그중 ‘차량용 허드 장치’ 와 ‘차량용 허드 장치의 광학계’에 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차량용 허드 장치’는 주행 정보 이미지의 시인성과 명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과열로 인한 고장 및 수명의 단축을 방지합니다.
‘차량용 허드 장치의 광학계’는 높은 선명도와 우수한 식별성을 갖는 주행 정보 이미지를 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 출처 : 키프리스 >

요즘 부쩍 날이 추워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따스한 특허들이 있어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어 줍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술들이 나와 더더욱 힘든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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