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상호

상표가 있는 맛있는 빵(feat. 대한민국 지역 대표 빵)

특허광장 2021. 1. 19. 15:08

이번 시간 다루게 될 주제는 '빵'과 관련된 특허 상품입니다! 빵은 라틴어 'Panis(빠니스)'가 어원으로, 포르투갈어 'pão(빠웅)'이 일본어'パン(pan, 팡)'으로 한국에 전달되어, 결국 '빵'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빵은 바쁜 현대인들의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손쉽게 우리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빵에도 특허가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그럼 지금부터 특허정보넷 KIPRIS(이하 키프리스)에 등록이 되어있는 한국의 지역 대표 빵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진주 운석 빵 (상표등록 제40-1095529호)

< 진주 운석 빵 매장 >
< 상표등록 (출처: 키프리스) >

역사와 충절의 고장 '진주'에 가면 진주성 매표소 입구 길 건너 맞은편에는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떠올리게 하는 '운석 빵'을 판매합니다. 혹시 2014년 진주에 운석이 떨어진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한반도에서 발견된 운석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여 이를 '로또 운석'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요. 진주 운석 빵은 바로 이 운석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빵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이 흑빛 암석의 색깔을 자랑하는 이 빵은, 행운의 운석을 맛있게 경험할 수 있는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먹어본 사람만 그 맛을 알 수 있으니 진주성에 들린다면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통영 오미사 꿀 빵 (상표등록 제41-0371950호)

< 통영 오미사 꿀빵(출처 : [좌]통영 오미사 꿀빵 홈페이지, [우]키프리스) >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관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미사 꿀 빵은 통영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1963년 꿀빵을 판매할 당시 오미사 꿀빵은 따로 상호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근처에 있던 세탁소 이름인 '오미사'의 이름을 빌려와 '오미사 빵집'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후 시간이 지나 '오미사'라는 간판을 정식으로 걸고 장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오미사 꿀빵의 특징은 튀김 빵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손 반죽으로 만드는 겉피는 쫀득한 식감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많이 달지 않다고 합니다. 통영시민들의 추억과 함께 해온 ‘오미사 꿀 빵’은 단연 ‘통영의 명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불국빵 상표등록 및 제조과정(출처 : [좌]키프리스, [우]불국빵 홈페이지) >

신라의 천년의 고도, '경주' 하면 불국사가 떠오릅니다. 따라서 경주하면 떠오르는 빵도 바로 이 '불국 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불국 빵은 '예부터 사찰 스님들이 송홧가루와 솔잎을 이용하여 송화 떡을 빚어 드시던 전통을 살려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신토불이 찰보리 쌀로 만든 빵'입니다. 실온에서의 유통기한은 여름에는 2.5일, 봄과 가을에는 3일, 겨울에는 4일이며, 냉동 보관의 경우 먹을 만큼 꺼내어 실온에서 약 10분 후 먹으면 찰보리빵 본래의 맛이 살아나니 참고해주세요!

- 광양 매화빵 (특허 제 10-1961534 호)

< 광양 매화빵 >

광양 매화빵은 매실이 함유된 매화빵의 제조방법 및 이에 따라 제조된 매화빵에 대한 특허를 받은 빵입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상큼함이 일품인 광양 매화 빵은 100% 친환경 광양매실과 우리밀이 들어간 건강한 웰빙 먹거리입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먹거리로 아름다운 매화꽃이 그려져 있는 이 빵은 무척이나 매력적인데요. 아래의 내용은 키프리스에 특허로 등록되어 있는 매화빵 제조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 매화빵(출처 : 키프리스) >

<매실이 함유된 매화빵의 제조방법 및 이에 따라 제조된 매화빵>

본 발명은 매실이 함유된 매화 빵의 제조방법 및 이에 따라 제조된 매화 빵에 관한 것으로, 빵의 겉피 반죽 시 설탕대신 매실액과 매화꽃잎 분말을 사용하고 속 앙금에 매실장아찌와 다진 밤을 첨가하여 제조된 본 발명에 따른 매화 빵은 매실 액만 사용함으로 인한 신맛을 매화꽃잎 분말을 첨가함으로써 감소시키고 향미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빵의 발효 시 첨가해야하는 발효 균주를 따로 첨가하지 않고도 매실액에 의해 발효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또한, 폐기하거나 장아찌로만 이용하던 매실장아찌를 속앙금에 첨가하여 씹힘감을 부여하고 영양까지 보강할 수 있으며, 다진 밤을 첨가하여 매실의 단맛 및 신맛도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발명의 매화 빵은 조직감, 향내 및 식감을 개선하면서 영양까지 고려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양 기능 빵으로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키프리스)

- 해인사 연꿀빵 (특허 제 10-1390643 호)

< 연꿀빵(출처 : 연화 T&F 홈페이지) >

세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국보 32호)이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길을 오르다 보면 연꿀빵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으로 친환경 유기농 연근과 순수 국내산 마로 빚은 수제 연꿀 빵이 먹음직스럽게 안내하고 있는데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수제 연꿀빵! 이 맛있는 빵은 과연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연꿀빵 제조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연꿀빵 제조방법(출처 : 키프리스) >

<연꿀빵의 제조방법>​

본 발명은, 팥 이외에 꿀을 이용한 연근정과와 마 등이 첨가된 소를 반죽 내에 넣고 오븐에 구움에 따라 다양한 영양소와 섬유질의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이 증진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감과 맛의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가 충족될 수 있도록 한 연꿀빵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본 발명에 따른 연꿀빵의 제조방법은, 빵반죽을 만드는 제 1 단계와, 팥, 꿀을 이용한 연근정과 및 마를 혼합하여 소를 만드는 제 2 단계와, 상기 빵 반죽에 상기 소를 넣어 성형체를 형성하는 제 3 단계와, 상기 성형체를 오븐에 굽는 제 4 단계를 포함한다. 상기 제 1 단계에서는, 밀가루 100 중량부, 연유 40 내지 60 중량부, 계란 20 내지 40 중량부, 백앙금 15 내지 25 중량부, 포도당 5 내지 15 중량부, 베이킹파우더 0.5 내지 1.5 중량부 및 베이킹소다 0.5 내지 1.5 중량부를 혼합한 후 숙성시켜 상기 빵반죽을 만들고, 상기 제 2 단계에서는, 팥 100 중량부, 꿀을 이용한 연근정과 10 내지 30 중량부, 마 2.5 내지 7.5 중량부, 밤 5 내지 15 중량부, 호두 2.5 내지 7.5 중량부를 혼합하여 상기 소를 만든다.(출처 : 키프리스)

빵을 좋아한다면 지역의 관광지나 명소를 방문할 때 그 지역 대표 빵에 대해서 찾아보고 먹어보는 것은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 줄 것 같습니다. ​

또한 빵 속에도 다양한 특허의 세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상표 및 제조법을 알고 먹어본다면 맛이 더 배가 될 것 같은데요! 한국의 자랑스러운 웰빙 먹거리 빵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