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생선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다?
지금 전 세계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은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사용을 규제하고, 친환경 포장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무엇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것인가?
미국의 친환경 기업인 ‘Origin Materials’는 폐목재와 펄프와 같은 100%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이는 미생물을 이용해 폐목재와 같은 바이오매스를 PET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Origin Materials는 글로벌 기업인 다농, 네슬레, 펩시 등과 함께 ‘Nature All Bottle Alliance’라는 협력체를 결성하고, 100% 바이오 PET로 만들어진 생수병을 2022년까지 매장에 진열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Lactips’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에서 단백질의 주요 성분인 카제인을 뽑아내 이를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냈다. Lactips의 바이오플라스틱은 물에도 용해되고, 100% 자연 분해되며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소재이다. 현재 Lactips는 EU 호라이즌 2020 프로젝트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대규모 공장을 설립해 우유 펠릿(Pellets)을 생산해 유럽 각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영국의 디자이너 루시 휴즈(Lucy Hughes)는 생선껍질로 바이오플라스틱인 ‘Marina Tex’를 개발했다. 어류 가공하고 남은 생선껍질을 모아 가공하여 생성된 Marina Tex는 반투명하고 유연해 기존 비닐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다. 사용 후 4~6주 이내에 자연분해 되기 때문에 별도의 폐기물을 처리할 필요가 없다. Marina Tex는 이미 여러 가지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했고, 다양한 비닐봉투와 음식물 포장재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