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인기뿐만 아니라 ‘이것’도 뜨고 있다?
미국 빌보드 ‘핫(HOT) 100’ 연속 1위에 이어 최근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BTS를 향한 관심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상장한 BTS의 소속사 빅히트(Big Hit)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SM, JYP, YG의 시가총액 합을 뛰어넘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3대 엔터테인먼트와 비교해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회사의 이익, 대중들의 인기 외에도 보이지 않는 ‘이것’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었는데요. 엔터테인먼트의 숨겨진 무형자산, '상표권'을 알아보겠습니다!
○ 성공한 대형 연예기획사의 기본은 상표권 등록?
2005년에 설립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에 7인조 아이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防彈少年團)’을 데뷔시키며 빠르게 성장한 회사인데요. 3대 엔터테인먼트에 비해 설립 기간이 짧고 소속 가수들도 많지 않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한편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라고 일컫는 SM, JYP, YG 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 중후반 무렵 설립되어 지금까지 수십 명의 아티스트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이들은 뮤지션만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다르게 배우, 모델, 방송인 등 다양한 엔터테이너들이 전속 계약을 맺고 있는데요. 그럼 특허 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등록된 각 엔터테인먼트의 상표 수는 얼마나 될까요?
먼저 JYP와 YG 엔터테인먼트가 출원한 상표들을 검색해 봤는데요. 둘 다 200개 남짓의 상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인 두 곳이 비슷한 수준이라니, 다른 두 곳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표 검색 결과 무려 600여 건이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립 기간과 소속된 아티스트 수에 비해 상당한 수가 아닐 수 없는데요. 지금도 수십 명의 아티스트가 속해 있는 JYP와 YG 엔터테인먼트를 가뿐히 뛰어넘은 결과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SM 엔터테인먼트를 검색해 볼까요?
놀랍게도 SM 엔터테인먼트의 상표 검색 결과는 1,600건이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압도적인 차이가 아닐 수 없는데요. SM 엔터테인먼트는 H.O.T. 때부터 상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히 상표를 출원해 왔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상표권과 더불어 성장해야 할 엔터테인먼트 산업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빠르게 쫓아오곤 있지만 수년간 꾸준히 쌓아온 SM 엔터테인먼트의 무형자산은 쉽게 따라잡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상표권의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